초예측 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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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
  • 홍봄 기자
  • 승인 2020.04.23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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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
마루야마 슌이치 등 / 웅진지식하우스 / 1만5천 원
 
책 「초예측 부의 미래:세계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자본·문명의 대전환」은 지구촌 차원의 위기에 직면한 현 인류가 미래를 향해 던지는 질문들에 세계 석학 5인의 전망과 통찰로 답하는 책이다.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역사가인 유발 하라리, 「플랫폼 제국의 미래」의 저자이자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인 스콧 갤러웨이, 암호화폐 선구자로 1세대 비트코인, 2세대 이더리움의 뒤를 잇는 3세대 카르다노의 개발자 찰스 호스킨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201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장 티롤, 28세에 독일 본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NHK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엮어냈다.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정치적·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이 책은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감지해 내는 통찰을 선보임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을 제공한다. 5명의 석학들은 현대 자본주의 앞에 당면한 미래와 거대 디지털 기업, 암호화폐, 좋은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경제학, 탈진실의 시대에 가치의 위기 등을 예측하고 답한다.

 각국 경제가 서로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기아, 전염병, 전쟁 등은 얼마든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확산될 수 있으며, 그때마다 우리는 전례 없는 도전 과제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상태에 머무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와 암호화폐, 가짜 뉴스 등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은 현대 문명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적절한 안목만 있다면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08년 금융위기는 세계경제를 초토화시켰지만, 그 균열을 계기로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이 등장했고 암호화폐라는 혁신적인 실험이 가능했다. 지금의 위기도 누군가에게는 새 판 짜기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초예측 부의 미래」는 단기 예측과 국지적 전망에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부와 권력의 흐름을 통찰하며 미래를 적극적으로 사유할 힘을 선사할 것이다.  

복지관 관장 업무일지 365
 최장열 / 푸른복지 / 1만 원

 ‘복지관 관장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최장열 인천논현종합사회복지관장이 지난 1년간 지역사회를 부지런히 다니며 기록한 인사와 감사 기록을 모은 한 권의 책이 나왔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복지관은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을 합쳐 약 1천70개가 운영되고 있다.

 책에서는 복지관장의 1년 업무일지를 공개하며 관장은 누구이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생하게 적어 놓았다. 나아가 복지관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일해야 할지도 생각하게 한다.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이 책에 대해 "신규 임명되는 사회복지기관의 장은 꼭 이 책을 보고 일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관장의 업무를 생생하게 기록한 최초의 기록인 이 책은 복지관장뿐 아니라 사회복지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 은행나무 / 8천500원

2019년 말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인간과 사회를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발병 시기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 기간 우리 모두의 일상은 부드럽게, 서서히 산산조각 났다. 이 유례없는 패닉이 지나고 난 뒤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인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이탈리아의 지성 파올로 조르다노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이탈리아 한가운데 있지만, 소설가의 무한한 사유와 과학자의 엄정한 시선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불러온 현상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2020년 2월 29일부터 3월 28일까지 한 달간의 기록을 침착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그려냈다.

 그는 지금을 ‘전염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이 전염의 시기가 폭로하는 우리 자신에 대해 귀를 막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또 이 이례적인 사태 앞에서 허무와 고통만을 느낄 게 아니라 우리가 왜 오늘에 이르렀는지 현상 이면을 섬세하게 읽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비단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벌어지는 일은 우연한 사고도, 천재지변도, 새로운 것도 전혀 아니며, 과거에 이미 발생했고 앞으로 또다시 벌어질 일이기 때문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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