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도민 10명 가운데 7명이 도교육청의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11일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세월호 참사와 안전 인식을 점검하고, 내년 4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는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대한 인식과 기대하는 역할 등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9%가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은 잘한 결정’이라고 답변했으며, 57.7%는 향후 ‘교육원에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교육원에 기대하는 주된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45.8%가 ‘학생 대상 학교안전교육’을 선택했으며 ‘민주시민교육과 안전교육에 대한 교직원 역량 강화(27.8%)’,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 및 추모의 공간(26.7%)’, ‘학생 대상 민주시민교육(20.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50.6%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53.5%는 ‘사회 안전시스템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참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배우고 성찰하는 실천 공감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내년 4월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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