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외국인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예방 키트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는 지난 2월 외국인 학생들이 입국을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나눠 주는 등 지역과 협력해 외국인 학생들을 돕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하대는 어려운 상황에도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학교를 찾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예방 키트 선물을 준비했다. 휴대용 손 소독용 물티슈 1개와 마스크 4장, 조명우 총장이 한국어와 영어로 직접 쓴 격려 편지 등이 담겼다. 지난주 시작해 이번 주까지 2주에 걸쳐 외국인 학생 숙소를 일일이 찾아 전달하고 있다.

인하대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에는 미추홀구보건소,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입국 뒤 자가격리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또 최근까지 외국인 학생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자 시가 나서 마스크 1만 장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정호 인하대 국제처장은 "예방 키트는 타국에서 부모를 떠나 홀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과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하게 됐다"며 "부모만큼은 아니겠으나 학생들이 인하대에서 무사히 이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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