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배 꽃눈 저온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구체적인 피해 상황 파악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직접 피해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6일 나타난 이상저온으로 개화중이던 배꽃의 암술과 씨방이 검게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 모든 과수 농가가 10% 이상의 꽃눈 피해를 입었으며, 50% 이상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가도 전체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피해로 배꽃이 수정이 되지 않아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과실의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재배관리 중에도 열매에 비해 가지가 많아져 병해충 방제가 어렵고, 이에 따른 약제사용량 증가로 생산단가가 높아져 농가 소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농기센터는 저온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인공수분 방법 등 배 과원 결실관리를 위한 방법을 비대면과 현장방문을 통해 안내·교육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현장에서 "코로나 사태에 이상저온 피해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깊은 시름에 안타깝다"며 "농자재 등의 지원과 함께 지역 특산물인 배에 대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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