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한국안전관리사협회와 함께 도내 소규모 사업장 1천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은 법정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열악한 실정을 감안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상은 도내 공사금액 5억 원 미만 건설현장, 고용인원 20인 미만 제조업체, 유통·물류업체(택배, 오토바이, 배달업 등) 등 소규모 사업장이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을 마친 사업장은 법정의무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중점 교육 사항은 상황별 안전관리기법, 재해사례 중심 안전·보건 준수사항, 현장실무, 작업 시 안전포인트 등이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노동자들을 위해 건강도를 체크하고, 추락이나 화재 등 각종 산업재해 상황별 ‘VR 체험 교육’을 실시해 노동자들의 안전 의식도 제고한다.

도 관계자는 "교육이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사고를 근절하고,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사)한국안전관리사협회 홈페이지(www.ksma-kss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kssa2007@hanmail.net)이나 팩스(☎031-298-7062)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18년 기준 산업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의 재해율은 1.07%로 1천 명 이상 사업장 재해율 0.22%에 4.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1만 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비율 역시 소규모 사업장은 1.58명인 반면에 1천 명 이상 사업장 0.66명보다 2.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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