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선박사고 90% 운항부주의 등 인적요인으로 발생

올해 1분기 서해 중부해역에서의 선박사고 중 90%가 운항 부주의 등 인적 요인으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관할(인천·평택·태안·보령) 해역에서 총 94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해 89명을 구조했다. 이 중 6대(충돌·침수·침몰·전복·좌초·화재) 해양사고는 총 28건으로, 침수사고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돌, 좌초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어선 전복 1명, 레저보트 침몰 2명 등으로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는 단순 기관 손상, 스크루 감김 등 단순 사고가 전체 40% 이상을 차지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로 주간에 발생했다. 사고원인별로는 관리 소홀, 운항 부주의, 정비 불량 등이 90%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 안전부주의에 의한 인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립자, 익수자, 표류자, 추락자 등 비선박 사고는 총 52건이 발생했으며 8명이 사망했다. 이 중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80%를 차지했다. 

 배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