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북도면을 운항하는 세종해운이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배를 띄워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상 악화로 이틀째 배가 묶인 북도면 섬마을에서 80대 노인이 자택에서 음독된 상태로 발견돼 육지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해양경찰 함정이 출동했으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회항했다.

이에 따라 북도면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선사 측에 협조를 요청하자 세종해운이 위험을 무릅쓰고 지체 없이 운항을 결정했다.

주민 A(47)씨는 "세종해운에서 할머니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하게 배를 띄워 줘서 고맙고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경재 세종해운 대표는 "지금의 세종해운이 성장하고 발전한 데는 지역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북도면 주민들과 상생하는 해운사가 되겠다"고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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