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24일 치매를 앓는 노모를 폭행한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5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께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어머니(95)의 얼굴을 3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B씨를 돌보러 방문한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요양보호사로부터 과거에도 숨진 어머니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건이 발생한 빌라에서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출근 준비를 하면서 B 씨를 깨웠는데 욕설을 계속해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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