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는 시기를 맞아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26일 도에 따르면 산림청이 건조주의보 확대 발령 등에 따라 최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도는 올해 총 272억 원을 투입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에 도는 오는 5월 15일까지 24시간 ‘산불비상근무체제’를 구축·운영하고, 산림청, 소방당국, 31개 시·군 등 유관기관들과 산불 예방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성남 등 20개 시군에 산불진화헬기 20대를 분산 배치해 신고접수 후 현장까지 30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여 명, 산불감시원 700여 명 등 산불진화 인력도 출동 대비 태세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산불진화차 25대와 기계화 시스템 장비 19세트, 개인진화장비 1천671세트 등을 신규로 구입하고, 산불무인감시 카메라 및 감시초소 교체, 무선통신장비 확충, 기동단속반 운영 등을 통해 지자체 간 ‘공동 진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무엇보다 도민·입산객, 주민 등을 대상으로 소각행위를 계도하는  활동을 벌여 ‘소각 산불 없는 녹색 마을 만들기’에 주력한다.

아울러 도는 올해 16억 원을 투입해 용인시 등 4개 시군 주요거점에 ‘산불방지 지원센터’를 건립해 효율적인 산불 대응 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올해 산불발생 건수를 전년보다 30% 가량 줄이는게 목표"라며 "산불 방지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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