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 24일 공시 및 콘퍼런스 콜을 통해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6일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조6천680억 원, 영업손실 297억 원, 당기순손실 1천154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확대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천479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4천t을 판매했으며, 올해 910만6천t을 판매할 계획이다.

봉형강 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 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사업 경쟁력 및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 활동인 ‘HIT(Hyundai steel:Innovation Together)활동’을 선포·실행 중에 있으며, 당면한 경영위기에 맞서 본격적인 사업 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 단조사업 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가 출범해 본원의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 구조를 더욱 체계화시켜 지속가능경영 실장협의체를 새로 구성했다. 협의체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와 밀접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ESG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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