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프로야구 연습경기에서 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지난주 나란히 2승1패를 거뒀다.

SK는 21일 키움전 6-3(승), 23일 LG전 3-2(승)로 승리한 뒤 25일 키움전 2-8(패)로 패했다. kt는 21일 한화전 4-2(승), 22일 LG전 10-3(승), 25일 두산전 1-8(패)을 기록했다.

SK는 로맥·최정·한동민 등 중심 타선들이 활약하며 3경기에서 홈런 6방을 터뜨렸다. SK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시즌 개막전 선발로 예약된 닉 킹엄이 23일 LG전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9개로 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을 고루 던지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25일 키움전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4.1이닝 2피안타, 5볼넷, 4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속 150㎞를 상회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파이어볼러’의 위력을 과시했지만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다른 구종의 제구력이 불안했다.

kt에서는 국내 투수들이 한 차례씩 선발로 등판해 합격점을 받았다. 신인 소형준(21일 한화전)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지난해 10승을 기록했던 배제성(22일 LG전)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25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 3.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50㎞가 넘는 빠른 공과 변화구는 날카로웠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데스파이네가 30일 고양 다이노스(NC 2군)와의 연습경기이자 최종 테스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만 개막전 등판이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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