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요금 65%를 할인받는 장애인 택시바우처 사업 대상에 오는 5월 1일부터 장애 정도가 심한 뇌병변·지체장애인 4천981명도 포함해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수요 창출을 위해 애초 2022년 계획이던 확대 대상을 2년 앞당겼다. 이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은 뇌병변·지체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도우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시는 올해 1억8천700만 원의 사업비에 1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시각·신장장애인 1천858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택시바우처는 모두 6천839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시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한 뒤 신한장애인복지카드로 결제하면 요금의 35%만 청구되는 방식이다. 나머지 65%의 택시 이용요금은 시가 지원한다.

내년에는 택시바우처 사업 대상을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3천359명 모두로 확대한다.

대상자는 신한장애인복지카드(신용·직불)를 지참하고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장애인 택시바우처 이용신청서 등의 서류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신한장애인복지카드가 없는 사람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신청하고 나서 발급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다른 시·군으로 전출하면 장애인 택시바우처 혜택은 중지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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