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여 다시 일하라! 전원도시 맞춤 신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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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여 다시 일하라! 전원도시 맞춤 신사업 키운다
양평군 고령화 제약 딛고 일자리 창출 올인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0.04.28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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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상수원보호지역 등 중첩된 규제로 수도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산업단지 및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이는 일자리 창출에 있어 제약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1차 산업과 3차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취약한 편이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60세 이상의 은퇴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출산율 감소와 핵심 생산인구 유출로 인한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인 신중년을 경제활동인구로 유인할 수 있는 사업 및 일자리 발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한 편이다.

또한 지역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학이나 일자리가 없어 청년층의 인구 유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생산가능인구 및 출산율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선7기 양평군의 일자리 창출 핵심 전략을 짚어 봤다.

양평고용출장센터 개소식에서 정동균 군수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양평고용출장센터 개소식에서 정동균 군수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노동시장은 시시각각 변화 중… 은퇴자 유입 효과로 고령자·여성 비율 증가세 

최근 양평군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인구는 은퇴자 유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인구는 11만6천874명으로 전년보다 779명이 증가했다. 50세 이상 인구는 2천179명이 증가했고, 60세 이상 인구도 2018년 12월 말 3만8천327명에서 2019년 4만476명으로 늘어났다. 

증가 이유는 군이 여전히 수도권 최고의 전원도시로 각광받고 있어 은퇴자 유입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은퇴자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만8천654명, 여자는 5만8천220명으로 남자가 조금 많은 편이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출산율 감소로 인해 14세 인구의 감소와 생산가능인구의 핵심 인력인 30∼39세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출산 장려와 적령기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4년부터 급격히 늘고 있어 고령자의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 또는 헬스케어’ 같은 산업 육성으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

지역 초등학교를 찾은 정동균 군수
지역 초등학교를 찾은 정동균 군수

# 산업구조 변화도 주목해야… 경제활동인구로의 유입과 은퇴자 활용 일자리 발굴 필요 

군의 2016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1조9천659억 원이며, 1인당 GDRP는 1천791만 원으로 전년 대비 4.80%의 성장률을 보였다. 경기도와 전국 대비 GRDP는 높은 편이나 1인당 GRDP는 낮다. 이는 영세 소기업에 편중된 저부가가치의 산업구조와 총인구 대비 비경제활동인구와 고령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비경제활동인구의 유형과 요구를 파악, 직업훈련 및 고용서비스 지원으로 경제활동인구로의 유입과 은퇴자들을 활용한 일자리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제활동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양평군의 15세 이상 인구는 9만8천300명, 경제활동인구는 6만1천5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62.6%)과 고용률(61.6%)도 상승세라 할 수 있다.

반면 경기도의 경제활동참가율(64.3%)과 고용률(61.9%)에 비해 낮은 편이며, 실업률은 경기도(3.8%)보다 낮은 1.5%대로 나타나는데, 이는 군의 비경제활동인구가 인구 대비 높기 때문이다.

양평군과 드론연합회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드론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평군과 드론연합회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드론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경제활동인구로 유입해 생산과 소비의 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2014년 이후 군의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성 대비 여성의 고용률(52.1%)과 취업 비율(43.4%)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여성의 사회 참여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군은 50~64세의 취업자 수 비율(37.8%)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 있어서도 급속한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어 신중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관련 사업 육성과 함께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또한 전년 대비 임금근로자 수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일자리의 질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 불비한 지역 여건에도 자치단체장 일자리정책 돋보여

군이 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정한 핵심 전략은 ▶일자리 창출 인프라 조성과 노사화합 문화 정착으로 안정적 고용 여건 조성 ▶머무는 생태여행의 메카 양평관광 인프라 구축 ▶창의적 투자유치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경제, 계층별 맞춤형 직업능력 개발 훈련과 일자리 발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개선 ▶전통시장 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에 가치와 희망을 두고 농축산업 촉진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나눔경제 등이다.

일자리 창출은 군의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모든 시책을 일자리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자치단체장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동균 군수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소방 및 안전, 농업분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양평드론연합회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소방 및 안전, 농업분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양평드론연합회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군의 강점은 잘 보존된 자연자원을 이용한 친환경농업과 생태여행 등이다. 관련 분야 인프라 구축 및 자연자원의 파괴 없는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 고조와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신기술 개발 보급에 따른 단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과 스마트영농 구현, 삶의 질 향상으로 여가 활용과 힐링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수도권 최고의 전원도시 양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 용이하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에 따라 퇴직 전문 인력들이 양평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인력풀 구축으로 신중년 일자리 발굴과 사회서비스 연계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군의 군정목표는 ‘군민이 주인인 양평, 군민이 잘사는 양평, 군민이 행복한 양평’이다. 민선7기 군의 일자리 목표는 2022년까지 고용률 59.6%, 취업자 수 6만 명이지만 이미 지난해 12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 61.6%, 취업자 수 6만600명으로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와 상용근로자 수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는 상용직 일자리보다는 일용직 등의 취업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향후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발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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