俯仰不愧(부앙불괴)/俯 구부릴 부/仰 우러러볼 앙/不 아닐 불/愧 부끄러울 괴

굽어 보나 우러러 보나 부끄럽지 않다는 뜻이다. 맹자(孟子)는 말했다. 군자(君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천하에 왕노릇을 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부모가 함께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즐거움이다.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 사람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둘째 즐거움이다. 천하의 영재(英才)를 얻어 가르쳐 기르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다. 맹자는 부귀(富貴)는 인생에서 진정한 즐거움이 되지 못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화목한 가정이 첫째 즐거움이요, 부끄럼 없이 떳떳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둘째 즐거움이요, 후학 양성이 셋째 즐거움임을 강조한 것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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