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일반고 역량 강화와 직업교육 강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천형 직업교육’ 체계를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형 직업교육’이란 인천에서 나고 자라서 교육을 받고 삶의 터전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 연계 맞춤형 교육과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추진한다.
주요 정책으로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직접교육체제 구축 ▶NCS 기반 교육과정 편성·운영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취업 역량 강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직업계고 운영 등이 있다.
시교육청은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다. 직업계고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직업 체험 활성화와 직업 과정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이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직업교육 체험을 확대하고 직업과정 위탁교육을 활성화한다. 유관기관과 연계한 심화과정 인턴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학교를 혁신하기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학과를 개편할 계획이다. 올해 6개 학교 7개 학과를 대상으로 직업계고 재구조화와 학과 개편을 진행한다.
특히 실험·실습실 교육환경 개선과 안전교육 강화도 역점 과제로 꼽히고 있다. 실험·실습 시설·설비 기준안을 마련하고, 올해 14억 원을 투입해 직업교육 기자재 확충과 실습실 환경 개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지역 전략산업을 반영한 인천진로교육원을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교육연수원 세계시민교육부 부지에 2022년 개원하는 것이 목표이며, 대중문화예술고 전환 설립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취업 지원 분야에서는 인성교육과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선취업·후학습 진로생태계를 정착시켜 ‘아는 교육’에서 ‘할 줄 아는 교육’으로 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학교뿐 아니라 지역의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24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지역 산업체의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과 취업 지원, 현장체험학습 지원, 연계협약 체제 구축 등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인천형 백교백색(百校百色)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일반고에 진로·진학 맞춤형 및 교수·학습 예산, 백교백색 교육활동비 등이 추가 지원된다.
구체적 추진 내용으로는 학교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일반고 현장지원단과 권역별 자율협의체를 운영한다.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간 협력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우수 사례를 연 2회 공유하며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진로 중심의 학생 성장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참여·탐구활동 중심의 교과교육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학생참여형 수업활동과 과정중심평가 개선을 지원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 강화를 위한 스터디 카페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진로 설계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또 감성과 비판적 상상력을 기르는 인문상상학교 2곳을 운영한다. 고교 100개 팀에 대해서는 학생 자기주도적 학술동아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각 학교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 희망을 반영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또 교육공동체가 소통하고 교류하며 만들어 나가는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일반고 역량 강화와 직업교육 강화와 같은 정책은 교육공공성을 지키는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교육불평등을 줄이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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