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4일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 관련해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의견을 나눴다고 27일 밝혔다.

양측이 체결한 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첫 소통의 자리로, 상호간 이해 폭을 넓히고 협력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함이다.

황창화 사장은 이날 범대위 김용인·이만섭 공동위원장 등 대표단과의 만남을 갖고 주민수용성 조사 진행과 SRF발전시설 운영자료 공유 방법, 손실보전관련 손실액 산정방안 등의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대화를 이어갔다.

앞서 황 사장은 강인규 나주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거버넌스 합의정신에 따라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황 사장은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합의는 이해당사자와 정부, 지자체 등이 참여한 대화와 타협의 문제해결 사례인 만큼, 주민수용성 조사까지 원만하게 이어져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지난 2017년 준공됐으나, 환경문제를 제기한 일부 주민의 민원으로 현재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공사는 범대위, 산업부, 전남도, 나주시가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9월 시민참여형 환경영향조사 실시, 손실보전방안 마련 및 주민수용성조사 시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9일부터는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본 가동을 진행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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