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은 1996년 소선거구제 통합선거법 개정 이후 25년간 재선에 성공한 국회의원이 없었다.

이번 4·15 총선은 국토교통부 출신인 현역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송석준 후보와 기획재정부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후보의 맞대결로, 시민들의 관심은 과연 재선 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지에 쏠려 있었다.

막판까지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으로 점쳐졌으나 결국 송 후보가 6천862표를 더 얻어 재선 고지에 올랐다.

송 당선인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천시민께서 저에게 보내 주신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이천시민들의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수도권 규제 개혁 등 당면한 해묵은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생경한 환경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이천시민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 규제에 얽매여 지역 발전이 더딘 환경 속에 재선 국회의원, 큰 일꾼을 만들어 이천시의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제가 무너지고 외교가 고립되고 안보가 흔들리는 등 난파 위기의 대한민국호(號)를 정상으로 바로 세우라는 간절한 염원이 표로 나타났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재선 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이천시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항상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열심히 일해 꼭 부응하겠다. 항상 이천시민들의 심부름꾼이라는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희망의 미래를 향해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전진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함께 뛰어 주신 김용진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재선 의원으로서의 각오는.

▶무엇보다 경제가 너무 어렵다.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 주 52시간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제성장률이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는 등 모든 경제지표가 바닥을 치고 있다. 소상공인은 거의 그로기(groggy) 상태다. 정부는 즉각 소주성을 폐기하고 민간 자율을 보장하며 혁신 지원과 규제 철폐 등에 적극 나서는 경제정책 패러다임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과 이천시의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근본적 문제는 과도한 규제로,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수도권 규제다. 급기야 이천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음에도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타 지역으로 넘어가는 아픔도 겪었다.

재선 의원으로서 수도권 규제 개혁을 위해 관련 상임위 간사 등이 돼 규제 개혁 논의를 이끌어 내고, 상생과 조화의 협의로 규제 개혁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반드시 수도권 규제 개혁이라는 이천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이행할 것이다.

상생과 조화의 정신, 비정상의 정상화로 이천시를 반드시 여러 면에서 통일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웅비시키겠다. 또 통일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국가로 웅비시키겠다. 약속 드린 것처럼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뛰고 또 뛰겠다.

-주요 공약사항 및 중점 추진사업은.

▶첫째, 수도권 규제를 혁파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상생 허브 이천시를 만들겠다.

둘째,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이천시를 만들고 노후하고 위험한 SOC를 정비하겠다. 국지도와 지방도, 리 간 도로 등을 차질 없이 연결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 산책로, 체험로 등 핑크로드를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

셋째,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의 격에 맞는 의료, 교육, 문화, 복지, 관광 등 시설을 적기적소에 확충하겠다.

넷째, 이천시에 발달돼 있는 1·2·3차 산업을 잘 융·복합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산업의 융성과 진흥을 도모,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드림 이천을 만들겠다.

다섯째, 이천시를 여러 면에서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 정자형 고속도로망과 십자형 철도망 구축 강화로 통일대한민국의 교통중심지로 만들겠다.

여섯째, 호국시설 확충, 참전용사와 유공자 지원, 대한민국 최정예 3개 부대의 군시설과 생활 여건 개선으로 이천시를 호국·안보의 메카로 만들겠다. 아울러 각 산업과 지역 향토문화, 현대문화 등을 접목해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만들겠다.  

◇SOC 주요 세부 공약

▶수도권규제 개선(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증설 허용, 4년제 대학 이전 추진, 규제비용 관리제 도입(규제 한 개 도입 시 규제 2개 개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원도심 재건설 ▶시내권 골목가 자투리 주차장 조성 ▶신둔도예촌 역세권 개발 ▶덕평휴게소 스마트나들목 개설 ▶시내권 초등학교 신설 추진 ▶시민 복합문화센터 설립 ▶임대아파트·행복주택 건설 지속 추진 ▶오피스텔 하자보수보증금제도 도입 추진 ▶도시 주변 공원 확충 및 그린 네트워크 구축 ▶이천∼오산, 양평∼이천 고속도로(제2외곽) 조기 완공 ▶동이천나들목 조기 완공, 이천∼문경 고속철도 조기 완공 ▶자동차전용도로 성남∼장호원 6공구(15.2㎞) 조기 완공 ▶이천∼강남 20분대 전철시대(수서∼광주 복선전철 신속 추진) ▶국지도 70호선(이천 백사∼여주 흥천, 대포∼장록) 확·포장 신속 추진 ▶여주 점동∼이천 장호원 국도 4차로 확·포장 ▶부발∼평택 간 철도 건설 조기 추진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제21대 이천시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위대한 이천 건설이라는 희망을 선택해 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 결과를 무거운 책임감과 반성한 자세를 잊지 말고 더욱 이천 발전을 위해 매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신명을 다해 뛰고 또 뛸 것이다. 반드시 상생과 조화, 새로움, 희망, 건강하고 지속가능 그리고 이천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들을 지키도록 겸손한 자세로 이천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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