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천소사경찰서 수사과 경장
조국 부천소사경찰서 수사과 경장

"OO은행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정부 지원 소상공인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시면 저금리(1.5%)로 3천4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십니다." 최근 부천소사경찰서에 접수된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사용한 멘트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경제와 서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악용해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정부 지원제도를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고 하면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해 상환금을 편취한다. 둘째,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렵다고 하며 보증보험료 또는 이자선납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다. 셋째,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면서 계좌에 있는 돈을 안전하게 수사기관에 맡겨 두라고 한다. 넷째, 코로나19 관련 내용과 함께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는 앱(APP) 설치 URL이 포함돼 있는 문자를 송신한다. 

대처방법으로는, 우선적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의 공공기관은 절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금융기관 역시 대출 관련해 원칙적으로 공탁금·보증금·선이자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가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절대로 응하지 말고, 일단 끊고 112로 전화해 전화 내용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의심스러운 문자가 왔을 경우, 전화번호, 인터넷주소(URL)는 절대로 클릭해서는 안되고, 휴대전화에 앱(APP)을 설치하라는 경우 계좌번호,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앱은 절대 설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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