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한 제2회 추경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신속한 예산집행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2회 추경은 1회 추경 편성 이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집단감염에 의한 확산 위협이 산재해 있는데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9일 의결됐다. 총 1조1천136억 원으로 1회 추경 대비 1천224억 원이 증액됐다.

시는 이 중 218억 원 규모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해 ▶감염병 방역체계 보강 및 고도화 15억3천만 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회복 지원 16억5천만 원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 및 고용 안정 지원 12억1천만 원 ▶지역경제 회복 지원 225억 원 등 총 269억 원을 코로나19 대응예산으로 편성,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관련 미개최 축제 및 행사 예산, 그리고 국외 여비 등의 행정경비 절감 예산을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엄태준 시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시민의 안전 및 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재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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