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오산문화재단이 전국 최초로 뮤지컬 온라인 교육을 도입하며 ‘미래교육문화도시’ 예술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행조차 불투명했던 ‘뮤지컬 라이프 교육사업’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뮤지컬 교육 콘텐츠로 재탄생하면서 뮤지컬 온라인 수업 참여 학생 및 담당교사에게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시와 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정식 개학이 늦어져 최근 전국 최초로 랜선으로 즐기는 ‘방구석 1열’ 뮤지컬 교육을 진행했다. 

온라인 뮤지컬 라이프 교육은 6주간 총 12차시로 구성됐다. 1·2·7·8차시에는 뮤지컬 개론과 세계 4대 뮤지컬, 뮤지컬 조명과 음향, 뮤지컬 무대와 스태프 등 이론교육이 뮤지컬배우 박봉곤 씨의 강의로 진행된다.

3·4·9·10차시는 안무 실습으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중 ‘This is me’, 뮤지컬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 중 ‘We’re all in this together’를 뮤지컬배우 곽유림·한희경 씨에게서 배울 수 있다. 5·6·11·12차시는 보컬 실습으로 뮤지컬 ‘렌트’ 중 ‘Season of Love’와 뮤지컬 ‘위키드’ 중 ‘One shot day’가 뮤지컬배우 곽유림·석현준 씨 강의로 진행된다.

재단은 온라인 개학 발표 전 정상적인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주관사, 교수설계 전문가, 뮤지컬배우 등과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제작을 위한 회의체를 구성해 콘텐츠 제작에 들어갔다. 그 결과, 학생 눈높이에 맞는 뮤지컬 교육 콘텐츠 구성과 학습활동 설계, 촬영 및 편집 등 완벽한 사전 준비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활용 가이드와 교재 등을 마련해 학교별로 맞춤 대응함으로써 첫 시행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했다. 

곽상욱 시장은 "‘뮤지컬 라이프’ 사업과 같은 교육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 및 문화시민 양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뮤지컬 라이프 교육사업을 브랜드화해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체계를 확립, ‘문화도시·교육도시 오산’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요한 오산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은 반드시 대면 교육만이 정답이라는 편견을 깬 좋은 시도였다"며 "학교 현장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완성도 높은 온라인 뮤지컬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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