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도영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관련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도영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관련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지역 중소기업이 거래처에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손실액의 80%까지 보상해 주는 매출채권보험의 보험료 절반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도영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은 지난 29일 시장실에서 ‘용인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관내 500개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매출채권보험료의 50%를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금이 추가로 기업 납부분에 대해 10%의 할인율을 적용해 준다.

월 100만 원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기업의 경우 시가 50만 원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이 5만 원을 추가 할인해 주기 때문에 45만 원만 내면 된다. 시가 각 업체에 지원하는 보험료는 최대 500만 원이다.

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거래처의 부도나 폐업을 비롯해 회생·파산신청, 결제 지체 등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가입하려면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험센터(☎031-230-1581~3)와 상담하면 된다.

이 본부장은 "감염병 위기로 수금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이 큰 용인시 중소기업들이 매출채권보험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했고, 백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경제주체인 중소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