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4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43으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전망BSI도 44로 3월 대비 1p 증가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및 예측과 계획 변화 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이 업황BSI 59, 전망BSI 55로 전월보다 각각 11p, 2p 올랐고 중소기업 업황BSI는 40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으며 전망BSI는 41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 측은 "국내 대·중소기업들의 향후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른 신규 수주 건 등에 대한 기대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기업 역시 점차 물량을 늘려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업황BSI와 전망BSI는 53, 59로 전월보다 각각 2p, 1p 하락했다. 인천지역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도 38로 전월 대비 1p 감소했고, 전망BSI는 36으로 3p 줄었다. 비제조업 분야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자금 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인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인천 광공업 생산은 111.2로 지난해보다 0.1%, 지난해 1분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가스·증기,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 분야의 수요 부진으로 생산이 줄어든 이유다.
또한 인천지역 3월 건설수주액은 5천718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대비 76%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37로 항만·공항, 기계설치, 농림·수산 등의 수주 감소로 지난해 3월보다 86.7% 감소했으며, 민간부문은 53.5로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4.5% 줄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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