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덕분에 챌린지’ 응원연주 영상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평 라온 챔버오케스트라도 동참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근  영상은 현재 유튜브(https://youtu.be/jvCXqAUbMjo) 채널에서 눈길을 끌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총 18명의 단원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까지 연령이 다양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자 집에서 자신의 악기로 ‘아바’의 ‘댄싱퀸’을 연주하고, 그 영상을 하나로 모았다. 

또한, 연주영상 속에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영웅수트, #영광의 상처, #힘내세요 등의 응원 자막도 넣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직접 영상을 제작한 단원들은 "이번 응원영상을 만들면서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느꼈다"며 "위기에서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가평 라온 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17년 가평군 상면과 조종면의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아마추어 성인연주자들이 모여서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초등학교 방과 후, 음악교실 및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즐거움을 찾으며 음악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다음은 가평 라온 챔버오케스트라 박경혜 단장과의 일문일답.

- 코로나19 응원연주를 하게 된 계기는 ?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부터 세계의 프로·아마추어 할 것 없이, 많은 연주자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의 장기화로 상황에서 지쳐가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동참해야 겠다라고 마음 먹었다. 아직 진행 중이고,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상황이다보니 곡 선정에 대단히 신중했었는데,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기왕이면 밝은 느낌으로 응원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곡선정도 댄싱퀸이었고, 영상에서도 힘든 상황보다는 긍정적으로 극복해가는 모습들을 담아 응원하고 싶었다. 

- 연습과정 및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

▶과거에 저희 공연 때 연주했던 곡이라 연습과정은 필요 없었으나, 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어폰으로 댄싱퀸 M.R.을 들으면서 연주하는 과정을 찍는 것이 다들 익숙치는 않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아무래도 늘 합주만 하던 분들이어서 개인의 소리만 따로 녹음해서 들어본다는 건 생소한 경험이었다.

- 캠페인 관련해 다른 연주나 계획이 있다면 ?

▶다른 연주를 한다는 건 이 코로나 사태가 오래지속 된다는 걸 의미하고, 그러길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계기를 통해서 든 생각은 코로나19처럼 나중에 누군가에게 응원이나 힘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라온 챔버오케스트라만의 응원 메시지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 단원들의 반응과 주위의 반응?

▶처음엔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지휘 없이? 나 연주 잘 못하는데…. 그러나 막상 만들면 우리뿐 아니라 코로나19 극복에 힘쓰시는 많은 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뿌듯함과 희망의 기대감에 다들 열심히 응해주었다. 완성된 영상을 본 분들은 희망차서 좋았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연주는 잘못했지만 연주보다도 희망적인 메시지가 더 중요했다. 특히 외국 상황에 계신 분들이 더 그것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일부러 영어로 저희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가평 라온 챔버오케스트라 소개와 앞으로 계획?

▶가평 라온 챔버오케스트라는 2017년 창단했고, 가평군내의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성인 아마추어 연주자  35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우리와 즐겁게 연주하고 멋진 공연하면서, 가평의 많은 팀들과 문화적 교류를 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은 것이 저희의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

▶이번 응원영상을 만들면서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느꼈다. 위기에서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그에 맞는 국민성을 지니고, 모두 동참하여 하루 속히 극복했으면 좋겠다. 앞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존경스럽고 힘내시라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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