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8보병사단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는 한국전 전사자 유해 발굴을 앞두고 지난 1일 연천군 중면 적거리(진명산)에서 사단장 주관으로 개토식을 가졌다.

이두희 사단장을 비롯해 최청 국방부 유해발굴단 계획운영처장과 전문발굴팀,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하는 사단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이 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반드시 찾고 고이 모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0일간 장병 120명이 투입돼 유해 발굴을 벌이는 이곳은 1951년 10월 유엔군의 코만도 작전과 같은 달 3일부터 15일까지 임진강, 진명산 일대에서 국군 1보병사단과 제1영연방사단을 포함한 미 1군단이 제임스타운선을 포위해 중화인민공화국의 제42군, 제47군, 제64군, 제65군을 섬멸해 승리한 공세 작전 지역으로, 당시 많은 선배 전우들이 불굴의 투혼으로 적과 맞서 싸운 격전지다.

28사단은 2016년부터 진명산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해 총 108구의 유해를 발굴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45위의 유해와 6천여 점의 유품을 찾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두희 사단장은 추념사에서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을 있게 하신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다"며 "유해 발굴 작전을 통해 선배 전우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계승하고,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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