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가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지난 1일 오후에 청평면사무소를 방문해 맞춤형복지팀 창구 앞에 편지 봉투를 놓고 유유히 사라졌다.
4일 가평군 청평면사무소에 따르면 독지가가 건넨 편지봉투에는 "이 지역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만 전합니다"라고 쓰여진 편지와 현금 5만 원권 20장이 들어있었다.
임상호 청평면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선행을 베푼 독지가에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마음을 담아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 고 말했다.
이 날 기탁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 가구에 배분 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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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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