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내 토마토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채류 맞춤형 에너지 절감 패키지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난방비는 줄이고 품질은 높이는 효과를 봤다. 

5일 시에 따르면 과채류 맞춤형 에너지 절감 패키지 시범사업은 연동형 비닐하우스에 열회수형 환기장치와 다겹보온커튼을 패키지 모델로 투입한 사업으로 기존 난방 대비 2도 이상 온도가 상승해 34% 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별다른 열의 생산 없이 외기의 온도를 실내의 공기온도에 가깝게 맞춰 공급하는 장치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을 경우 그냥 버려지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하는 장점이 있다. 또 시설 내 습도를 낮추는 쾌적한 통풍으로 병충해를 예방하고 온습도 조절된 환기로 이산화탄소를 적기에 공급해 토마토 생육 증진과 품질 향상에 따른 소득이 11% 증가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 재배에서 난방 비용이 가장 큰 경영비를 차지해 농가에 부담이 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통해 에너지절감 패키지 신기술을 인근농가에 널리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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