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민 작가의 ‘모디카 산지오리오 성당’.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고제민 작가가 중구 개항장 도든아트하우스에서 ‘나눔, 작은 그림 기부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부전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이탈리아 그림여행에서 스케치한 수채화 작품 25점을 전시한다. 한 점당 10만 원에 판매하고, 이탈리아 그림여행 책자도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판매금 전액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동구 화수동 민들레국수집(무료급식소)에 기부한다.

고 작가는 그동안 인천의 항구·포구·마을·골목길의 오랜 역사와 삶의 흔적 그리고 새롭게 생성돼 가는 모습에서 발견한 인천의 정체성과 희망을 작품에 담아 왔다.

그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나의 작품이 인천지역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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