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서운초등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한 도서 대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북스루-책꾸러미’ 도서 대출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운초교 ‘북스루-책꾸러미’ 서비스는 e-알리미 서비스와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서는 신청 대상을 고려해 선정한 5권의 도서를 책꾸러미로 만들어 도서관 입구에서 제공한다.

이는 사서와 이용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이용자의 도서 선택 부담을 줄이면서 원하는 도서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개인 맞춤 북큐레이션 서비스다. 사서는 평소 전교생 60여 명과 소통을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도서 반납 시 독서 감상과 함께 제출한 별점을 데이터화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개인별 독서 성향을 분석할 수 있었다.

사서는 책꾸러미가 전달되는 짧은 시간, 학부모와 함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별 독서 지도 내용을 전달한다. 책을 매개로 한 소통과 감동이 학교에서 가정으로 전해지는 과정이다. 학교도서관이 정보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지역 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북스루-책꾸러미’ 서비스를 이용한 한 학부모는 "개학이 수차례 연기돼 걱정도 많았고 자녀들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차에 학교에서 도서를 안전하고 편안한 방법으로 볼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뛰어놀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