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두 번째) 경기지사와 염태영(왼쪽 네 번째)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왼쪽 첫 번째),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월 14일 경기도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이재명(왼쪽 두 번째) 경기지사와 염태영(왼쪽 네 번째)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왼쪽 첫 번째),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월 14일 경기도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수원·용인·성남시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경기도가 3호선 연장선 유치를 위한 움직임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수원·용인·성남 3개 지자체 교통·철도 관련 부서와 이달부터 ‘서울 3호선 연장 공동용역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도와 3개 시가 맺은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 공동 대응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도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3개 시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필요한 공동 용역 추진사항, 차량기지 후보지 및 최적의 노선안 도출 협의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3호선 연장은 3개 시와 공동 추진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의견을 조율할 것이 많아 실무협의회를 통해 논의해 나가려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회의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호선 연장과 관련해 추진하려는 용역은 아직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일단 예산이 마련될 때까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준비 단계를 거치려 한다"고 덧붙였다.

3호선 연장 방안은 교통 포화상태인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나왔다. 지난해 서울시가 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서차량기지(18만㎡)를 경기남부권(20만㎡)으로 이전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가면서 도는 3개 시와 상생 협약을 체결, 도 차원의 대응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더해 3호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3개 지역의 21대 총선 여당 후보들이 다수 당선됨에 따라 도와 3개 시의 이러한 대응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성남 중원)·박광온(수원정)·정춘숙(용인병)의원 등은 ‘지하철 3호선 수서∼판교∼용인∼수원 연장 사업’을 공동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의원은 "올 연말 결과가 나올 타당성조사 용역 이후 내년 초 제4차 국가철도망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김영호 인턴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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