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과학기술 진흥 부문 혁신장을 받은 송용진 인하대 수학과 교수(사진 왼쪽)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박수진 화학과 교수. <인하대 제공>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과학기술 진흥 부문 혁신장을 받은 송용진 인하대 수학과 교수(사진 왼쪽)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박수진 화학과 교수.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 송용진(수학과)·박수진(화학과)교수가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정부포상을 받았다.

6일 인하대에 따르면 정부포상 과학기술 진흥 부문 혁신장을 받은 송 교수는 1980년대 초 존 해러가 제기한 ‘해러 추측’ 문제 해결로 우리나라 위상수학 수준을 한 차원 높인 인물로, 지난 20여 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팀을 이끌며 수학영재들을 발굴하고 교육해 왔다. 송 교수가 받은 혁신장은 1명에게 주는 1등급 창조장에 이은 2등급 훈장이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박 교수는 고분자·탄소 복합, 흡착재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발표한 학술논문만 1천150편에 이르고 특허등록 203건, 기업체 기술이전 97건 등 꾸준한 연구와 성과 보급에 앞장서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을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라북도 ‘탄소밸리 구축사업’에 주관연구자로 참여해 성과를 거둬 2011년 ‘전라북도 명예도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수진 교수는 "연구를 바탕으로 우수한 석·박사 연구자를 배출해 사회에 이바지한 점을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용진 교수는 "29년간 인하대 수학과 교수로 지내며 우리나라 수학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으로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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