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통선 내 지방하천 2곳에 대한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제방유실과 농지침수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립된다.

도내 민통선 이북지역에 위치한 지방하천은 사천, 고잔천, 흑석천, 중사천, 마거천, 적거천 등 6곳이다. 

도내 497개 지방하천 중 491곳은 하천법에 따라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해당 하천들은 군사지역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고 현장 조사가 어려워 계획 수립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도가 해당 하천 지역 관할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한 결과 새로운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수립 대상은 연천군 중면을 흐르고 있는 지방하천인 마거천 9.15㎞, 적거천 4.9㎞ 등 총 14.05㎞이다.

도는 내년 10월까지 용역을 추진하고 지형 및 기후, 지역특성 등 하천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홍수 방어 적합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고강수 도 하천과장은 "도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고 한반도 평화시대 자연친화적 DMZ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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