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불법 경작지와 컨테이너로 몸살을 앓던 자투리 도유지를 도민들의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6일 도에 따르면 총 3억2천만 원을 투입해 용인시 공세동 387-2번지 일원 도유지에 3천360㎡ 규모의 ‘경기 쉼 정원’을 조성했다.

도는 도민들의 생활 속에 정원문화를 정착시키고 환경 개선을 통해 무단 점유·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토지 분할, 불법행위 적발 및 원상 복구, 실시설계, 도로점용허가 등의 절차를 완료했고 지난 4월 정원 조성을 마쳤다.

정원에는 꽃과 수목은 물론 퍼걸러(등나무, 담쟁이, 덩굴장미 등 나뭇가지를 활용해 그늘을 만든 정원), 벤치 등의 휴게시설과 일부 체육시설을 갖춰 쉼터 공간을 마련했다.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첫 번째 쉼 정원을 계기로 도내 곳곳의 산재한 자투리 도유지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휴식공간으로 만들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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