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9월 학기제 도입’을 주장해 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번에는 현행 ‘6-3-3-4 교육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교육감은 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현재의 유치원 교육체계를 개선, 초등학교 입학 전 2년의 기간을 초등학교 교육의 정규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및 고등학교 각 3년에 이어 대학교 4년 과정으로 운영 중인 일명 ‘6-3-3-4 교육체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 교육감은 "이미 어린이들의 성장과 지적 발전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흔히 말하는 사회성을 기르고 사회질서를 교육하는 것은 빠를수록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도 과감하게 일찍부터 아이의 손을 놓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래야 언어 습득과 폭도 빠르고 넓어진다"며 "이는 이미 아이가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가정 속에만 매여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엄청난 사회적 문명적 전환기에서 ‘6-3-3-4제’라는 교육체계를 근본적으로 대체할 미래교육체계가 필요하다"며 "지금 아이들의 미래에 맞는 미래교육의 전환이 절대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활발히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고됐던 ‘3월 23일 개학’이 어려워지자 "국가적으로 선포한 ‘심각’단계에서 자칫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는 학교의 문을 연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만큼 휴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2주 이상 휴업 연장’을 건의한 데 이어 개학 연기 장기화로 인해 교육 현장의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9월 신학기제’로의 학사체제 변경을 주장한 바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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