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7일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박문제로 인한 자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도박문제자들의 자살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협회와의 업무협약을 마련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어 불법 온라인 도박 및 관련 2차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기도 하다. 

협약 내용은 ▶도박 및 자살문제 인식 제고를 위한 예방교육 및 치유 서비스 홍보 ▶도박문제 관련 자살 실태 연구 ▶양 기관의 사업 및 전문성을 활용한 교류 등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를 예방하고 치유 상담을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14개의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 - ☎1336(국번없음·무료), 온라인 채팅 -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 - #1336, 카카오톡 #8211- 챗봇(‘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친구 추가)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홍식 원장은 "센터가 2015년부터 3여 년 동안 도박문제자 6천938명을 조사한 결과, 도박문제자의 22.6%가 최근 한 달간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했다고 응답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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