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으로 맞이하세요."

용인시는 7일 시민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도록 유기견 등 입양 시 상담과 교육은 물론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문화도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어 책임감을 갖도록 하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시는 반려동물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입양자에게 한 마리당 최대 10만 원의 입양비를 지원한다. 또 무료로 건강검진과 동물등록을 해주고 4개월 이상된 개나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도 해준다.

다만, 입양 전 반드시 상담을 통해 가족 구성원 전원이 반려동물 입양에 동의했는지, 아프거나 다쳤을 때 치료비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입양자를 선정한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려면 우선 동물보호관리 앱인 포인핸드로 동물을 확인한 뒤 시 동물보호센터(☎031-324-3463)에 상담 일정을 예약해야 한다.

설문지와 입양신청서를 작성하면 이를 토대로 센터 담당자가 해당 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갖춘 신청자를 연계해준다. 입양이 확정되면 센터를 다시 방문해 보호자의 입양 교육을 이수한 뒤 입양확인서와 동물등록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시 김명종 동물보호과장은 "반려동물을 유기할 경우 자녀들에게 생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익히도록 유기동물 입양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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