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소재로 한 미술전시가 인천 개항장의 프로젝트룸 신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초 인천 개항장 거리에 개관한 프로젝트룸 신포의 첫 전시다. ‘뜻하지 않게’라는 제목으로 코로나 19라는 사태가 작가 개인들에게 어떤 창작물을 촉발했는지 살핀다.

 공공시설이 휴관하고 예정했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을 겪으며 창작자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은 초조함을 속으로 삭여야 했다. 코로나19를 상징하는 취지로 모은 열아홉 명의 작가들은 이처럼 뜻하지 않게 삶으로 들이닥친 불안과 위기의 양상을 저마다 개성 있게 표현했다.  작품 유형은 회화·사진·설치·멀티미디어 등으로 다채롭다. 필수 착용품이 된 마스크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에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삶의 새로운 양식, 재난 앞에 일그러진 인간 등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만한 볼거리가 많다. 

 전시는 오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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