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리그(DFL)가 15일(이하 한국시간)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재개를 확정했다. 로이터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는 독일 정부가 5월 중순 이후 무관중 경기를 조건으로 재개를 허용하면서 결정됐다.

이로써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유럽 5대 ‘빅리그’ 중 가장 먼저 정상화한다. 프랑스 리그앙은 정부가 사실상 강제로 시즌을 종료시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는 시즌 재개일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재개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크리스티안 자이페르트 DFL 회장은 "무관중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리그 구성원 모두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는 커다란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상태다. 현재 리그 8연패를 노리는 뮌헨이 승점 55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1점)가 2위, 라이프치히(50점)가 3위에 자리해 있다.

유럽의 소국에서도 중단됐던 축구 경기 재개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르비아축구협회는 이달 30일부터 프로축구 1∼2부 리그를 재개한다. 세르비안컵 대회는 다음 달 3일 8강전을 시작으로 6월 이내에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도 보건 당국의 최종 결정을 전제로 30일 컵대회, 다음 달 6일 프로 리그(1부 리그 한정 무관중)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 불가리아도 크라센 크랄레프 체육장관이 6월 5일이나 12일 무관중으로 1부리그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30일 1부 리그를 시작으로 1∼2부 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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