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이 분향소에 마련된 현장시장실에서 유가족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7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 화재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6급 이상 공무원 38명을 화재 사고 유가족과 연결해 1대 1 전담공무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1대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나선 이유는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를 하는 복잡한 절차는 모두 남겨진 가족의 몫이기에 그들을 돕기 위해서다. 전담공무원들은 지원금 신청부터 장례까지 한 사람의 공무원이 함께하면서 모든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숙소 마련과 건강관리, 식사 등을 챙겨주고 있다.

엄태준 시장은 분향소에 현장시장실을 마련하고 유가족들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들으며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엄 시장은 "많은 분들이 화재로 희생당해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유가족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4월 29일 물류창고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9개 반을 편성해 재정, 장례, 유가족 지원, 의료구호 등의 업무를 담당부서와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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