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이태원 클럽 출입 확진자 발생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관내 5일 장 및 관광형 마켓의 무기한 폐쇄조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및 상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번 무기한 폐쇄 대상은 ▶양평물맑은 민속 5일장 및 청개구리마켓 ▶양수리전통시장 민속 5일장 및 연꽃마켓 ▶용문천년시장 민속 5일장 및 경기공유마켓 ▶양동쌍학시장 및 민속 5일장 등이다.

 또한 이에 따른 예정돼 있던 각종 문화행사도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양평군은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지역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핵심기업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전통시장 및 문화관광분야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전통시장 및 관광형 마켓의 무기한 폐쇄조치는 지역상인들의 큰 한숨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지역 문화예술 단체 및 업계도 예정됐던 공연들의 취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48)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관내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은 정말 힘든 상황이다. 양평군은 각종 규제가 많은 지역으로 친 농업과 문화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있어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황이 다른 지역보다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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