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한 보수 야권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동두천연천 지역구의 미래통합당 김성원(46) 후보는 상대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성원 당선인은 "동두천·연천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과 소망 잊지 않고 가슴 깊숙이 세기고 더 악착같이 일하겠다"며 "연천·동두천 주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는 큰 그릇이 돼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을 만나 지역발전을 위한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당선 소감과 승리 요인은.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동두천·연천 주민들께서 앞으로 더 큰일 더 많이 하라며 저에게 일할 기회를 또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누가 동두천·연천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지,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지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 많이 뛰고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주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김성원을 믿고 선택해주셨다. 동두천·연천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일해야 한다는 주민 여러분의 열망이 이번 선거에서 큰 힘이 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일 잘하는 젊은 일꾼으로서 능력과 경험을 충분히 성과로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중단 없는 동두천·연천 발전에 대한 열망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더 큰 일꾼으로 성장해서 더 크고 많은 일을 해내겠다.

 지난 3년간의 문재인 정부 정책 실패로 일상이 더 힘들어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인, 청년층 등 소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의 미래를 더 희망차게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잘 알고 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은.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갔다. 20대 국회 임기 내 동두천·연천의 변화를 가져오고 도약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 1분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악착같이 일해왔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국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하니 지역 주민들께서 ‘김성원이 부지런하다’, ‘일 잘한다’고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해 주셨다. 

 4년간 국비 7천730여억 원 및 특별교부금 518억 원 확보, 의정활동 33관왕 수상 토론회·세미나·간담회 73회 개최, 112건 법률안 대표발의 미래통합당 대변인, 통일위원장 등 14개 주요당직 역임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약속드렸던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전구간 조속 개통,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국립연천현충원 건립 확정, 신천 악취 해결,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등 오랜 지역숙원 사업들을 추진하며 지역발전의 초석을 쌓았다. 

 -지역 현안은.

 ▶동두천·연천을 비롯한 경기북부는 건국 이래 지금까지 국가안보 때문에 희생을 많이 한 지역인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 없이 군사시설보 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첩규제가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도로·철도·산업단지 등 열악한 SOC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주거와 문화시설 역시 매우 부족하다. 당연히 일자리가 부족하고 일거리도 모자라며 자영업자의 생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사실 일산, 파주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했을 뿐이다. 우리 지역을 비롯한 진짜 접경지역은 아무런 혜택을 못 받고 있다. 각종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발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동두천·연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동두천·연천의 정주인구와 유동인구의 증가를 통한 기반시설의 유치·확충,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약 사항과 최우선 실천 과제는. 

 ▶911공약(91개 1(일)하는 공약)을 통해 약속드린 동두천·연천까지 GTX-C노선 연장, 서울~동두천~연천 남북고속도로 추진, 경원선 복선전철 신탄리까지 연장, 생활형 SOC사업 지역도급 대폭 확대, 동두천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추진, 국가산업단지 99만㎡ 확대 조속 추진, 국립연천현충원 신속 추진, 국립연천청소년수련원 건립 추진 등 91개의 모든 공약을 제대로 추진해 일자리와 방문객이 넘쳐나는 동두천·연천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국가적인 시설들을 건립할 때, 동두천·연천의 일자리와 일거리가 늘어나도록 생활형 SOC 사업 지역도급을 대폭 확대하겠다. 우리 동네 시설은 우리 고장 회사들이 만들고 운영하도록 하면서 지역의 일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주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더 악착같이 일하겠다.

-동두천·연천 주민들에게 한마디.

 ▶주민들께서 4년 전 저에게 두 가지 훈장을 달아주었다. 하나는 당시 새누리당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 그리고 64개 전 투표소 승리라는 훈장이다. 이 자랑스러운 훈장을 가슴에 품고 오직 동두천·연천을 위해 발로 뛰었다. 4년간 동두천, 연천 그리고 국회를 오간 거리가 지구 6바퀴에 해당하는 24만㎞를 넘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61개 전 투표소 승리라는 큰 훈장을 또 다시 달아주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많은 분들이 4년간 기초를 잘 닦아놓았으니 앞으로 4년간 더 잘해서 우리 지역을 잘살게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초심 잊지 않고,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

-재선의원으로 제21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제1야당의 재선국회의원으로서,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동두천·연천 지역발전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엄중한 시국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경제, 복지, 외교, 안보정책 추진을 하겠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지금까지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동두천·연천의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정책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를 넘어 자립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국가가 국비 지원을 더 크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동두천·연천=정동신기자dsc@kihoilbo.co.kr     

  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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