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열공… 전문성 키워 미래형 학교 ‘종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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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열공… 전문성 키워 미래형 학교 ‘종 울린다’
경기도교육청 교원역량개발과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05.11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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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좋은 선생이 필요하다.’ 

이 같은 요구에 의해 지난해 3월 경기도교육청에는 도내 약 12만 명의 교원들을 위한 부서가 신설됐다. 이는 전국 교원들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교원의 역량개발에 관한 전담부서인 ‘교원역량개발과’의 설치는 전국 유일한 사례로 선도적이면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교권지위법이 개정되는 등 정부 차원의 교권보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교원들은 ‘단군 이래 가장 교권이 추락한 시기’라고 호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교원의 체계적인 성장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권 및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정책들이 준비될 필요가 있는 셈이다.

이에 교원역량개발과는 이러한 기조에 따라 각 교원의 직급 및 경력별로 필요한 연수뿐만 아니라 컨설팅, 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교원들의 역량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미래교육에 대비한 체계적인 학교현장 적응 지원 방안을 모색중에 있으며, 교권을 보호하고 사기를 증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준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켜 미래교육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경기도교육청 교육연구관 교육정책 포럼에 참가한 교원들 모습.
경기도교육청 교육연구관 교육정책 포럼에 참가한 교원들 모습.

# 교원역량개발팀, 미래교육 ‘G-HRD’ 정책

교원역량개발과 내 교원역량개발팀은 ▶교사들의 체계적 학교현장 적응 지원 ▶교원의 자율적인 전문성 강화 ▶교육행정지도자 등 미래교육 리더십 역량 강화 등을 진행하는 부서다. 

교직에 입문하는 교원의 교과전문역량과 수업기획 및 운영 역량, 생활지도역량 개발을 위한 정책과 더불어 수업과 학생지도에 대한 새로운 동기부여 및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원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연구문화 조성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해 도 단위 142개, 지역 단위 360개의 경기도교육연구회를 운영을 지원하기도 한다.

특히 G-HRD(Gyeonggido Office of Education Human Resources Development. 경기교육인적자원개발)는 교원역량개발팀의 핵심 정책이다. G-HRD는 미래교육에 필요한 교원의 역량을 정의하고 교사 활동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학습 및 성장을 위한 교원역량강화 시스템으로, 교원들의 오랜 교직생활에서의 성장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배경에 마련됐다.

핵심 내용으로는 ▶교원 생애주기별 핵심역량 추출 및 성장단계별 역량강화 로드맵 개발 ▶핵심역량 기반의 경기형 교원 자격연수 개선 ▶미래교육에 대비하는 교장, 교감 리더십 강화 연수 모듈 개발 ▶지역맞춤형 교원 역량강화 플랫폼 구축 등이다.

40여 년에 걸친 교원들의 생애주기별 핵심역량을 추출하고 성장단계별 역량강화 로드맵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기형 교원 자격연수를 개선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실천적 연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를 위한 연구팀이 조직됐으며, 현재 범부서간 토론 및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7월 연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원역량개발팀에서는 원활한 정책 반영을 위해 도내 7개의 연수원뿐만 아니라 각 지역교육청에서도 역량지원플랫폼을 구축해 지역맞춤형 역량개발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규 장학관 역량개발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규 장학관 역량개발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교권보호담당팀, 경기도 교권보호조례

이재정 도교육감은 올해 신년사에서 ‘존엄, 정의, 평화’를 실천 가치로 정립하고, 교사들의 존엄함과 교권 존중을 언급한 바 있다. 교권보호담당팀은 이러한 존엄을 갖춘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원의 입장에서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학생이나 학부모로에게서 비합리적인 상황에 놓여도 대응할 방안이 부족했지만, 지난해 10월 17일 교권침해 침해 학생에 대한 학급교체·전학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의 개정을 계기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안에 대한 법률상담 및 치유지원에 대한 기본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교권보호와 관련된 위원회의 운영 및 업무지원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교권의 개념 설정 및 교권 종중 기본 원칙 규정 ▶교권보호센터 설치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교사 치유 프로그램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교권보호조례’의 제정을 위한 실무 TF를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의회에 안건이 상정돼 심의에 들어가 있으며, 빠른 시일 내로 통과될 경우 지역교육지원청 또는 권역별로 교권센터를 설치하는 등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 지난 4월 1일에는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원배상책임보험’을 갱신하면서 배상책임보험약관을 크게 강화하기도 했다. 해당 보험은 교원의 교육활동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를 비롯해 민사적인 사항 및 형사 사건 등에 대한 변호 비용까지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사건당 민사의 경우 최고 2억5천만 원까지, 형사의 경우 최고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교권보호 전담 기구 설치 ▶학교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 강화 ▶교육활동 보호 관련 예산 반영 등을 권장해 교내 교권보호 자율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존중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관련 부서들 간의 협업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장학관 역량개발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규 장학관 역량개발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교원선발담당팀, 기간제 교원 자격연수

교원선발담당팀은 유·초·중 교사를 비롯해 진로상담·영양·보건 등 도내 모든 교원들을 선발하는 부서로 ▶집단 토의 ▶개별 면접 ▶수업 실연 ▶수업 나눔 등 다양한 선발 방식을 마련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능력평가를 통해 우수한 교원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도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을 통해 초등교사 924명, 중등교사 1천543명 등을 비롯해 총 3천18명의 교원을 선발했다. 이와 더불어 추후 신규교사 선발제도 개선을 위한 ‘임용제도개선지원단’을 운영, 신규교사의 역량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임용시험 제도의 개선도 노리고 있다.

이어 교원선발담당팀은 전문적인 재교육을 통한 책무성 함양 및 새로운 교육 동향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교원 자격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급 정교사 5천여 명을 비롯해 교장, 교감 등 자격연수를 받고 있는 인원은 6천3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격기준을 갖춘 기간제 교사의 1급 정교사 자격증 발급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도내 약 1만5천여 명인 기간제 교사의 10%가량인 1천500여 명의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간제 교사 인원이 타 시·도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많은 경기도의 경우 이를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자격증을 부여하기 위해 매년 1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지만, 기간제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로 학생들에 대한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처우 개선을 위해 자체연수 및 외수 교육연수원 위탁을 통해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교원 사기 증진을 위한 성과상여금을 담당하면서, 매년 5월마다 직무에 충실한 교원들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 3천500억 원 규모의 상여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줄어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3월로 앞당겨 조기 집행하기도 했다. 

# 홍정표 교원역량개발과 과장 인터뷰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교원역량개발 방안이 있다면.

▶현재 교사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로 이러한 교사들의 사기를 증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찾아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일례로 승진을 목전에 두고 있거나 경력이 짧은 교사, 교무부장이나 연구부장 등 특수직책 교사들의 경우 학교를 지키거나 연구를 진행해야 해 쉽게 쉴 수 없다. 게다가 연가 보상비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교사들을 위해 교육구성원의 지지 속에서 교원 안식년제나 자율연구년제 등을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아직 신생부서이다 보니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여러 사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도교육청 내 연수정책에 대한 모든 것을 결정하고 기획하는 ‘경기도중앙교육연수위원회’의 기능을 가져와 교원 개발에 대한 방안을 한 부서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원들의 역량개발에 대해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교육은 한치의 잘못된 방법 없이 올바라야 하며, 누구나 평등하게 지성과 인격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재정 교육감이 신년사에서 말했듯 ‘평화, 존엄, 정의’가 넘치는 학교 안에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 문화가 조성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학교문화를 목표로, 정책적인 실천방침을 마련해 교원역량개발과를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군사부일체’라는 말처럼 스승을 크게 존경해왔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가치가 깨진 것 같은 분위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 구성원들도 짧은 시간동안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교원들의 사기 증진 및 체계적인 역량개발을 통해 좋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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