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5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70억 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했고, 당기 순손실은 1천1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노선 축소와 여행 수요의 급감이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지만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항공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기업결합 심사 승인의 지연 및 이스타항공 인력 구조조정 등을 해결한 뒤 인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의 올 1분기 실적도 기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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