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웰컴투 비수구미편
인간극장 웰컴투 비수구미편

[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11일 인간극장에서 소개될 ‘비수구미’가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1TV 인간극장 5월 셋째 주 방송에서는 ‘웰컴투 비수구미, 그 후 7년’을 방송한다.

지난 5월 1일로 20주년을 맞은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아온 인간극장은 20주년 특집으로 4일부터 4주 동안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을 특별 편성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다시, 황도로 간 사나이’ 이용호 씨로 4일부터 8일까지 5부작으로 방송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11일 오전에는 지난 2013년 7월 8일 ~ 7월 12일 5부작으로 방송된 ‘웰컴 투 비수구미’ 후속편으로 7년 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찾아갔다.

당시 방송에서는 3가구만 사는 오지 중의 오지, 비수구미에서 작은 산채 식당을 운영하며 삶의 터전을 일궜던 철의 여인 김영순 할머니(71)와, 천생 농사꾼이자 꽃밭 가꾸기의 귀재, 장윤일(77) 할아버지 내외가 버스 한 대 오가지 않는 오지에서 평생을 살다 노후만큼은 도시에서 편히 보내고자 은퇴를 결심했고, 때마침 가업을 잇겠다는 장남 복동 씨 부부가 비수구미에 들어와 농사와 식당일을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화천 육지 속의 섬 비수구미/사진=강원도
화천 육지 속의 섬 비수구미/사진=강원도

이날 방송은 이들 가족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근황을 전한다.

지난 방송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방송에서도 이들 가족이 산다는 ‘비수구미’가 어디에 있는 곳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수구미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인근의 오지마을로 화천댐이 생기면서 육로가 막혀버린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육지속의 섬 비수구미/사진=강원도
육지속의 섬 비수구미/사진=강원도

강원도와 화천시, DMZ를 소개하고 있는 디엠지기 등에 따르면 비수구미는 6.25 전쟁 직후 피난을 온 사람들이 정착해 화전 밭을 일구고 살던 곳으로 한 때는 100가구 정도가 살았지만 1970년대부터 하나둘 도시로 빠져나가고 이제는 단 세 가구만이 고요한 이곳을 지키고 있다.

화려하거나 북적거리는 여행지가 아닌 그대로의 자연. 맑고 깨끗한 공기와 까만 밤하늘을 촘촘히 수놓는 별들, 절로 사색에 잠기도록 하는 고요한 분위기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차량용 도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배를 이용하거나 걸어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비수구미에는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림을 느끼기 위한 여행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비수구미 상류 끝의 해산령부터 장장 6km에 이르는 계곡길은 그 어느 곳보다도 절경을 자랑한다고 전해진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