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경기도 최초로 노후 가로등을 재생해 사용할 수 있는 가로등자재 점검소를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던 중 동절기에만 가동되는 구리시 제설전진기지 한편에 고장 난 가로등을 고쳐서 다시 쓸 수 있도록 재생하는 점검소를 설치했다.

가로등자재 점검소 운영은 노후 가로등의 진단, 수리 및 부속 교체, 설치, 사후 점검 4단계로 이뤄진다. 재생산된 가로등은 ‘구리시 가로등 닥터’라는 자체 브랜드를 붙여 가로등 유지보수사업에 공급된다. 지난달 28일 재생가로등 제1호를 성공적으로 시범설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개당 30만∼60만 원에 달하는 가로등기구의 재생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면서 연간 1억 원 상당의 가로등 자재 구입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시범운영 단계를 거쳐 최적의 운영모델을 찾고 예산의 절감분은 외딴 도로에 가로등을 확충하는 한편, 점검인력도 충원해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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