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팔미도등대 해양문화공간을 부분적으로 재개방했다고 11일 밝혔다.

팔미도등대 부분 재개방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방문이 가능한 지역은 산책로를 비롯한 야외 공간으로 제한하고,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유람선 내 방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감지카메라·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한 발열자 관리, 관람객의 손 소독제 사용 권고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등대체험숙소, 등대역사관 및 전시관 등 실내 밀집시설은 정부대책 추이에 맞춰 개방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팔미도등대 대국민 재개방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팔미도등대는 1903년 점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유인등대로,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적 의미와 가치를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오는 9월 옛 등탑 및 돌담이 국가사적으로의 등재가 예정돼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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