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장 주재로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100인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11일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화상 간담회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경영난과 수출피해 등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리였다.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피해 지원 대책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경감과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비대면 사업 확대, 수출기업 역량 강화 등 수출활력 제고 방안이 마련됐다.
수요 감소 및 매출 급감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규모를 1천500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수출보증·보험료 규모도 200억 원에서 850억 원으로 늘린다. 취소된 해외 수출상담회 등의 매몰비용 지원과 해외 현지 통상물류 차질에 따른 해외 물류비 지원을 위해 5억 원을 신규 반영한다.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비대면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취소된 해외 수출상담회 등의 지원사업을 온라인 전시회 또는 화상 상담회로 대체하고, 호응도가 좋은 기업광고 사업의 확대를 위해 3억 원을 신규 반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비대면 해외 마케팅 사업을 대면 사업의 20%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수출바우처 사업에 3억3천만 원을 신규 지원하고, 코로나19 유망 상품과 전략산업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5%의 가점을 부여하는 수출활력 제고 방안도 내놓았다.
박남춘 시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중기 대표들과 소통하고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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