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020년 상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을 통해 총 7천538명에게 226억 원을 지원 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창작디딤돌 사업은 예술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예술인 복지법 상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고, 가구원(신청인과 주민등록등본 상의 배우자) 소득인정액이 120% 이내이며,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는 등 예술인에게 격년제로 1인당 300만 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배점제를 적용해 소득이 낮은 예술인부터 지원하며, 2020년 창작디딤돌은 상·하반기 합쳐 총 1만2천 명을 대상으로 한다. 

재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인들의 피해가 급증하자 코로나 관련 가점(2점)을 긴급히 신설해 운영한 바 있다. 

총 6천 명을 지원할 예정이었던 상반기 창작디딤돌 신청자는 총 1만4천803명이다. 

이 가운데 기준(소득인정액 120%) 이내에 해당하는 예술인이 1만4천325명에 달해 전체 신청자의 96% 규모였다. 

상반기 창작디딤돌 사업 대상자 선정의 최대 배점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가점 2점을 포함해 총 13점으로 ▶기준중위소득 8점 ▶최초 수혜자 2점 ▶농·어촌지역예술인 1점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2점이다.

특히 배점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약 1천500명의 동점자가 발생했고, 재단은 내부 검토를 거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계의 현실을 반영해 동점자를 포함한 총 7천538명으로 확대지원을 결정했다. 

창작 준비금에 대한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돼 이달 안에 지급을 완료 할 예정이다. 

정희섭 재단 대표는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반기 창작디딤돌 신청은 7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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