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로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을 하다 정치계에 뛰어들어 열정을 다한 결과 국회 입성에 성공한 서영석(민·부천정)당선인. 주민들에게 30년 넘게 "약이나 잘 팔지 정치는 뭘…"이라는 쓴소리를 들어가며 ‘비타민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시도의원 등의 지방의원을 거쳤다. 이제는 부천병 선거구에서 당선된 선배 약사 국회의원과 더불어 시민을 지키는 ‘부천 병정’으로 우뚝 섰다. 

다음은 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최연소 시의원과 경기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의 할 일은. 

▶32년 전 오정에 터를 잡고 약국을 운영하며 생활보건운동으로 폐건전지를 가져오는 동네 아이들에게 비타민을 나눠 줬다. 오정을 위해 작은 것을 나눴던 ‘비타민 아저씨’로 시작해 3선 시의원, 경기도의원으로 15년이라는 시간을 지역을 위해 일했다. 어떻게 하면 주민분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주민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항상 살피고 소통하기 위해 애쓴 시간이었다. 

이런 저를 오정 주민분들께서 국회의원으로까지 키워 주신 것은 제가 걸어온 길들을 인정해 주심과 동시에 앞으로 지역을 위해 더 큰 것을 나눌 수 있도록 역할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

-부천 오정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균형발전과 지하철 시대를 완성하기 위한 설계는. 

▶주민 숙원인 지하철 시대가 급물살을 탔다. 내년이면 오정에도 지하철 시대가 열리는 만큼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완성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우선 소사∼대곡 복선전철을 차질 없이 완공하고, 원종에서 고강을 거쳐 홍대를 잇는 서부광역철도인 원종∼홍대선 조기 착공을 신경써야 한다. 또한 현재 홍대에서 원종까지 계획된 노선을 대장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착공을 조기에 실현시켜야 한다. 

지금 경제가 많이 어렵다. SOC사업의 빠른 추진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편리한 교통시설 확충으로 오정 주민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출발해 각종 지역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려 한다.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와 보건복지위를 꼽은 것으로 안다. 해당 상임위를 선호한 이유는. 

▶국토교통위원회를 선호한 이유는 교통 관련 지역구 현안 때문이다. 부천에도 지하철 시대가 본격적으로 급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현재 오정에서 이미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사업만 해도 내년 완공 예정인 ‘소사~대곡 복선전철’을 비롯해 대장신도시까지 연장을 확정해야 하는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 착공, 그리고 GTX-B노선 조기 착공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상임위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건복지위원회를 선호한 이유는 30년 이상 활동해 온 약사 경험과 전문성에 기인한다. 제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공중보건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과 관리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하고자 한다. 아울러 정치인으로서의 목표인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한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국회 입성 후 1호 발의 법안으로 염두에 둔 법이 있나. 또는 평소 관심 있는 법안 분야는 무엇인가. 

▶지역구인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에 포함돼 있기에 1호 법안은 ‘신도시 특별법’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계획한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교통 인프라 확보 문제들이 드러났고, 신도시 노후화에 따른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이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등 관련법 부재로 인한 한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3기 신도시에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주택 건설 시기보다 선행되도록 법제화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1·2기 신도시에서 반복적으로 대두된 다양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신도시 특별법’으로 명시하고자 한다. 

-개발도 좋지만 당장 먹고살 걱정이 많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힘들다고 한다. 

▶선거운동기간 자영업자 그리고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과 간절함을 피부로 느꼈다. 부천시의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정부 지원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역주민분들, 특히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 극복에 집중하겠다. 코로나 19 종식 이후 지역상권 활성화 계획도 수립 중이다. 원종역과 종합운동장역 역세권 조성을 서둘러 지역상권을 살리는 등 다방면의 지원과 대책을 고민하고 실현하겠다.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먼저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 ‘국민 비타민’ 서영석에게 국민의 뜻을 대변할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 여러분의 기대를 절대로 저버리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국가와 사회가 국민의 좋은 삶을 위해 움직이도록 해 심화돼 가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하는 데 전념하겠다.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힘을 보태는 한편 문재인정부의 성공, 차별 없는 세상,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국민 누구나 ‘정치로 우리 삶이 나아질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올곧은 국회의원’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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