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조 147억 원 규모의 2020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 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회복 및 고용 확대 시책사업, 지역현안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예산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 1조 7천388억 원 대비 2천759억 원(15.9%) 증가한 2조 147억 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2천658억 원이 증가한 1조 3천944억 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의결된 코로나19 1회 추경 1천1억 원에 이은 두 번째 긴급 추경으로 당시 지원 규모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의 부족한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공공분야의 경비 절감과 코로나19로 취소 또는 축소된 사업의 예산 조정, 기존사업의 공정 시기 등을 재검토해 감액 편성하는 등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최대한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한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회전기금 자금을 일반회계로 차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계 및 소득 보장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정부 추경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1천135억)의 신속한 지원,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매출액 3억 원 미만 소상공인 및 운수종사자에게 50만 원을 지원하는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추가(부족)분 20억 원, 관내 거주 외국인(결혼이민자·영주권자)에게 시흥시 재난기본소득(10만 원) 지급 10억 원을 반영하는 등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천700여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에 50억 원, 소래산 첫마을 등 도시재생사업에 64억 원,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이전설치 28억 원 등 복지수요 예산에 250여억 원, 목감·은계2 어울림센터 20억 원 등 지역 현안 및 기반시설 투자사업으로 300여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제276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으며 시의회 의결 즉시 모든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집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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