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제2회 해공 민주평화상 수상자를 추전받는다.

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해공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운영계획을 심의했다.

이를 통해 시상은 지난해와 같이 3개 부문(평화통일, 의정발전, 글로벌리더)에 대한 상패와 부상 1천만 원을 수여하기로 했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접수하며,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시상은 오는 7월 해공 탄신일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제2회 해공 민주평화상 시상으로 가려졌던 신익희 선생의 업적을 고찰하고,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공 민주평화상은 해공 신익희 선생의 자주독립, 민주주의 수호, 인재양성을 위한 정신과 업적을 선양해 국민이 본받고 싶은 인물로 삼는 계기를 마련하고, 자랑스러운 광주인으로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제1회 해공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의정발전 부문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평화통일 부문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리더 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한 바 있다.

해공 선생은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고 중국으로 망명, 상하이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국호, 관제, 임시헌장을 의결·선포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임시정부 법무·내무·외무차장, 국무원 비서장, 법무·외무총장, 내무·외무·문교부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한 해공 선생은 광복 이후 조국으로 돌아와 1948년 제헌국회 부의장을 맡는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힘써왔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